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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론

나를 둘러싼 무수한 움직임_전효주의 몸에 의한 앎 들에 대하여 나의 신체에 적용된 ‘몸’, ‘움직임’은 같은 경험이라도 오늘과 내일이 다르다.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지나치고 의지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명확히 나의 움직임과 함께 파동이 되어, 또 다른 움직임을 만든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작업하는 전효주는 우리의 몸과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나치는 공간이나 오브제가 어떻게 만나서 어떤 모양 또는 흔적을 만들어 내는지 관심을 가지고 작업한다. 그는 신체를 이루는 몸의 주체가 주변 모든 환경을 유기적으로 체험하고 상호 소통하는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몸의 움직임이 그의 의식과 공간을 기억하는 방식을 중재할 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원초적인 지각 작용으로 자신의 작업에 확신을 가져간다. 서늘한 바람을 뒤로하고 어느새 하.. 더보기
원초적 감정을 포착하는 객관적 관찰자 앨리스 닐 퍼블릭 아트 월간 미술 잡지 퍼블릭 아트 공식몰. 작가, 전시 기획, 국내외 미술정보 기사 수록 및 신간 소개 artinpost.co.kr 때론 담담하게, 때론 우울하게, 때론 불편하고 때론 편안하게 보이는 그림 속 인물들은 낯설지만 마치 가까운 사람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예술가로서 그녀가 가지는 가장 큰 힘은 상대방에 대한 심리적 통찰력이 아닐까? 닐이 인터뷰에서도 말했듯 “내가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면 부자가 됐을 것이다.”라고도 언급했을 정도니 말이다. 닐은 누군가를 그리는 과정에서 무엇을 보여줄지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기를 원했다. 닐은 그녀 스스로를 ‘영혼의 수집가’라 고 말한다. 작업할 때 그 상대방의 영혼에 깊숙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닐은 임신이라는 인.. 더보기